내가 평소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인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오래만에 읽게 되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뭔가 현실에서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다. 이 책도 슬픈 현실에 대한 격한 공감을 위트있게 눈물 짓게 만드는, 나와 내 이웃의 가족 드라마 같은 책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기에 그만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책은 총 6편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다나카 준이치 (32세, 남, 회사원) “아직 신혼인데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이노우에 메구미 (주부, 임신 6개월) “남편이 회사에서 짐짝 취급 당하는 것 같다”하마다 에리 (여, 고3) “아무래도 엄마 아빠가 이혼하려는 모양이다”다카키 미나코 (40대, 전업 주부) “남편이 UFO를 봤다고 했다”기시모토 사요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