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 마케팅 전문가가 알려주는 21일 마케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은 21일간 일어나는 마케팅 관점의 극적인 변화를 다루고 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크게 인사이트를 얻거나 공감이 많은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분명한 건 한번쯤은 읽으면서 본인의 마케팅, 마케터로서의 생각을 정립하기에는 좋은 책인듯 싶다.
‘마케터는 누구라도 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는 없는 전문가이다’
마케팅,마케터는 근사해보이는 직업일지도 모른다. 마케팅 책을 읽다보면 마케터란 직업이 근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장에 나가보면 머리보다 몸으로 겪어야 배울 수 있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 머리보다 몸이 바쁜 일을 하는 사람이 마케터다.
마케팅 이론보다 중요한건 현장의 경험인것이다. 크게 와닿는 문장이다. 마케팅을 공부하다보면 결국 이론에 사로잡혀 본질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은 결국 책이 아니라 시장과 현장에 있는데 말이다.
사실 마케팅 업무를 하다 보면 가끔 마케터라가 아니라 사짜 기질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마케팅 기법을 하다보면 내가 마케터인지 사기꾼인지라는 생각이 들 떄가 많다.
하지만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를 대하는 진정성이다. 상품도 진실하게 만들고 마케팅도 진솔하게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진정성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사짜 기질을 가진 마케터가 아닌 진짜 마케터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무엇일까?
Ready to change: 마케터는 스스로 변할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
Be sensitive: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예민함이다
Have an open mind: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Sense of reality: 마케터는 이상적이기도 해야 하지만 현실감각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마케팅은 돈을 쓰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기업에서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다. 또한 마케터는 많은 돈이 마케팅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장 환경과 마케터의 역량, 지원부서의 전폭적 지원, 정확한 타깃, 캠페인 내용의 적절성, 그리고 운과 같은 것들이 마케팅 성공의 필요 조건들이지만 그 중 어느 하나만이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마케팅은 너무나도 어렵다. 많은 책과 경험을 쌓아도 답이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실패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너무나 많은 탭포인트를 건드려봐야 하는 것이다.
마케팅에 실패했다고 낙담하지 말자. 사람은 신이 아니고 마케터는 더더욱 그렇다.
마케팅을 하는 현장에 나가보면 고객이 왕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많은 마케터들이 소비자를 수익의 대상으로 삼았을 뿐인 수익성 중심전략과 전술이 난무하다. 필립 코틀러에게 마케팅 입문을 배운 마케터들은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직원으로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점 초심을 잃어간다.
소비자의 원래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은 지속성을 가질 수 있지만 재화의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은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이 고객의 가치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인거 같다.
마케팅을 하면서 누구나 들어본 인사이트! 그 인사이트를 얻고자하면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한다.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인문학을 섭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문학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고 인간의 가치를 찾는 학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상품에 투영하고 있다. 이것이 소비사회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욕망이다
마케터가 팔고 있는 것은 상품이 아니라 욕망이자 가치다.
마케터로서의 필요 역량중 하나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렇다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기의 브랜드나 상품, 서비스를 포지셔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보와 메시지를 일관되게 제공하는 행동이다.
마지막으로 마케팅,마케터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이 없는 기업이나 사람은 꼭 결과가 비참하고 초라하다. 세상을 바꾸고 유지하고 견디는 사람들과 기업은 보잘것없고 초라해보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철학으로 삼고 있기에 생존하고 있다. 철학이 있는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의 마지막은 16년차 직장인이 알려주는 21일 취업준비의 내용이다. 마지막 부분은 굳이 다루지 않으려고 한다. 책은 전체적으로는 유익하나 크게 와닿는 부분이나, 많은 인사이트를 주지는 못한게 다소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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